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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0일 하루 11명 퇴원,총 20명 완치…추가 발생 없어

중앙일보

입력

10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적십자회관 9층 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원들이 코로나 19 환자를 치료중인 부산의료원 의료진에게 전달 할 빵을 포장하고 있다. 부산적십자사는 이날 카스테라, 단팥빵 등 빵 600개를 만들어 부산의료원에 전달했다.송봉근 기자

10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적십자회관 9층 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원들이 코로나 19 환자를 치료중인 부산의료원 의료진에게 전달 할 빵을 포장하고 있다. 부산적십자사는 이날 카스테라, 단팥빵 등 빵 600개를 만들어 부산의료원에 전달했다.송봉근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가 사흘째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사흘째 환자 미발생…현재 69명 치료중 #퇴원 환자 "의료진께 감사의 마음 전한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환자 11명이 퇴원했다. 코로나 19 완치 판정을 받으려면 24시간 단위로 두 차례 실시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야 한다.

부산에서는 지난 8일부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10일 전체 발생 환자는 89명을 유지했다. 20명이 퇴원하면서 6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 병원은 부산의료원 51명, 부산대병원 11명, 부산백병원 4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71번 환자(79세 남성,부산진구)와 80번 환자(68세 남성, 수영구)는 상태가 위중해 인공호흡기를 달고 고신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 환자 가운데 10여명은 폐렴 증세를 보이고, 나머지 환자는 상태가 양호하다고 부산시 관계자는 전했다.

10일 한·일 양국의 입국 제한 조치 영향으로 부산항에서 일본을 오가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텅 비어 있다. 송봉근 기자

10일 한·일 양국의 입국 제한 조치 영향으로 부산항에서 일본을 오가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텅 비어 있다. 송봉근 기자

이날 경북 포항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1명이 상태가 위중해 부산대병원에 옮겨져 인공호흡기를 달고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퇴원한 47번 환자(48세 남성, 동래구)는 부산 대동병원 등에 이메일로 편지를 보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환자는 대동병원에 보낸 편지에서 “환자를 위해 너무나도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시는 의료진에 깊이 감사드린다. 선별진료소에서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저를 응급처치해 주시고 따뜻한 말씀으로 안정시켜 주신 간호사님이 고맙다”고 밝혔다.

대학 강사인 47번 환자는 지난달 24일 대동병원 진료소를 찾았다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뒤 응급처치를 받고 검사 끝에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고신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7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그는 동래보건소의 인터넷 사이트에도 편지를 남겨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퇴원했지만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병원 등을 방문하지 못해 이메일로 감사 인사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0일 의심환자 554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고, 자가격리 자는 305명이라고 밝혔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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