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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판정 받고 하선한 日크루즈 승객, 자발적 검사했더니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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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AP=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집단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려 귀가한 60대 여성이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선 후 발병한 두 번째 사례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이 60대 여성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 중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20일 하선해 시코쿠(四國) 지역 도쿠시마(德島)현 소재 집으로 돌아갔다.

이 여성은 마스크를 쓰고 전철·자동차 등을 이용해 귀가한 뒤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재차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감염이 확인됐다. 이는 시코쿠 지역 내 첫 감염 사례다.

크루즈선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하선한 후 확진된 사례는 도치기현에 거주하는 여성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별도 격리 없이 귀가하게 한 일본 정부 결정에 대한 논란이 거듭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한국 등 항공편으로 자국민을 본국으로 이송한 국가들은 귀국자에 대한 2주간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현재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본 내 감염자는 크루즈선 탑승자(691명) 등을 포함해 총 862명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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