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11번 환자, 오늘 중 퇴원..4번째 완치 사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진료실을 나와 장갑을 낀 손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진료실을 나와 장갑을 낀 손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4번째 퇴원 환자가 나온다.

3번 환자도 퇴원 임박..“필요 검사 시행, 이르면 이번 주”

10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번째 환자가 증상이 호전된 뒤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격리해제 조치한 뒤 이날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번 환자는 25세 한국인 남성으로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인 6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11번 환자가 이날 퇴원하면 1, 2, 4번 환자를 포함해 국내 완치된 사례가 4명으로 늘어난다.

신종 코로나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의료진의 판단하에 퇴원할 수 있다. 퇴원에는 기저질환, 후유증, 환자 의사 등이 고려된다.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 역시 안정적인 상태로 조만간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앞서 “3번 환자는 전체적으로 양호하고, 주관적인 증상도 거의 해소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3번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명지병원의 이왕준 이사장 역시 3번 환자의 상태에 대해 “지난주 금요일부터 상태가 매우 좋아졌다. 퇴원에 필요한 검사들을 한 뒤 빠르면 이번 주 중 퇴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입원해 있는 또 다른 17번 환자도 폐렴 등의 임상 증세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4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는 입원 치료 14일 만인 9일 퇴원했고, 2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는 지난 5일, 1번 환자(35세 여성, 중국인)는 6일에 각각 퇴원했다.

황수연·정종훈 기자 ppangsh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