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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준우승' 정정용 감독, 서울 이랜드FC 이끈다

중앙일보

입력

정정용 전 U-20 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FC 지휘봉을 잡는다. [연합뉴스]

정정용 전 U-20 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FC 지휘봉을 잡는다. [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50) 감독이 프로팀 사령탑에 앉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정정용 감독이 K리그2(2부 리그) 서울 이랜드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정 감독이 U-20 월드컵 이후 다수 클럽의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인과 유소년 대표팀의 가교 구실을 하겠다는 책임감으로 고사해 왔다"면서 "계속된 이랜드의 지속적인 요청에 대승적 차원, 그리고 정 감독의 발전을 위해 승낙하기로 했다"고 했다.

정 감독은 유소년 육성 전문가다. 2006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며 U-14 팀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했다. 2014년엔 고향 팀인 대구FC 수석코치를 지내며 구단 U-18 팀인 현풍고 감독을 맡았다. 올해 여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유소년 지도자 경력에 정점을 찎었다. 지난 9월부터는 U-20 대표팀 전담 계약을 맺고 U-18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본선 진출을 이뤘다.

이랜드FC는 지난해와 올해는 2년 연속 최하위인 10위에 그쳤다. 이랜드FC는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한 리빌딩 적임자"라며 정 감독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정 감독은 "지난 5년간 서울 이랜드는 이렇다 할 색깔이 있는 팀은 아니었으나 구단이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육성을 화두로 리빌딩하고자 하는 것에 진정성을 느꼈다"면서 "지도자의 임무는 '육성'이다. 육성을 중심으로 서울 이랜드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랜드FC는 다음 달 5일 정 감독의 취임식을 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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