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 1부부장이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장을 찾았다고 11일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망원경을 들고 사격 통제소 책상에 앉아 현장을 응시하고 있지만, 김 부부장은 통제소 밖에서 양손을 모은채 부동자세로 서있다. 김 부부장의 사격장 방문은 지난달 24일에 이어 두 번째다.
김 부장은 김일성 주석 25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주석단 핵심자리에 자리를 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권력 서열순으로 양쪽이 번갈아 앉는 관례를 고려하면, 서열 9위에 해당하는 자리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초대형 사진에는 지난달 24일 발사 때와 같은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됐다. 발사관 입구를 덮는 빨간색 뚜껑 4개 중 1개만 남아있어 북한이 3발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 된다.
북한은 지난달 24일과 달리 이번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발표하지 않았다.
당초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상의 섬을 목표로 발사한 발사체가 내륙에 떨어지는 바람에 이번 발사가 '성공했다'는 언급이 빠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은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또다시 현지에서 지도하시었다"며" 또다시 진행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은 시험사격 목적에 완전부합되었으며 무기체계완성의 다음 단계 방향을 뚜렷이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서소문사진관]
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