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2005년 순익 860억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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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손실을 많이 본 데다 사업비를 과다하게 쓰거나 보험료 덤핑을 하는 등 경영상의 문제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서울보증보험을 제외한 27개 손보사의 순이익이 총 5422억원으로 전년의 6280억원에 비해 858억원 줄어들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별 순이익 감소 규모를 보면 흥국쌍용화재가 313억원 줄어든 것을 비롯, 현대해상 238억원, 삼성화재 162억원, LIG화재가 96억원 감소했다. 신동아화재 등 중소형사들은 적자로 돌아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른 금융회사들과는 달리 손보사들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자동차보험 영업손실이 전년의 3568억원에 비해 3180억원 늘어난 6748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137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서울보증보험을 포함한 28개 손보사의 순이익은 1조1993억원으로 전년보다 4.5%(51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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