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에 고교생 3명 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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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춘천=권혁관기자】29일오후2시쯤 국립공원 오대산비로봉계곡인 강원도 홍천군 내면창촌1리 속칭 용수골에서 고교생으로 보이는 18∼20세 가량의 남자3뎡이 주목나무가지에 나일론줄로 각각 목매 숨져 있는 것을 산삼을 캐던 심마니 고용수씨 (35·강원도 원주시 원동)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이들 중 2명은 전배군산 중앙고의 마크가 달린 교련복 상의를 입고있었으며 주변에 유서나 유류품등 다른 흔적은 전혀 없었다. 이들은 황색 나일론끈을 1·5m 똑같이 나눠 목맨채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체를 검시한 결과 이들이 숨진 지 3일쯤 지난 것으로 보고 지문을 채취, 신원을 수배했다.
사체가 발견된 강소는 홍천군내면에서 동남목으로 20여㎞ 떨어진 오대산 비로봉 아래쪽 계곡으로 평소 등반객 외엔 출입이 거의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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