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을 강조한 라식 '마이크로 라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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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렌즈 부작용으로 안과를 찾은 임모(23)씨는 더 이상 렌즈 착용이 힘들다는 진단을 받고 라식수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20가지가 넘는 정밀 검사 결과 그녀는 일반인 보다 각막이 얇아 마이크로 라식을 권유 받았다. 수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시력회복이 빠르며 각막을 많이 남겨 라식 보다 안전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라식 수술을 하려는 이들에게 각막의 ‘두께’는 매우 중요한데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많이 남기고 수술을 해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사실 각막은 렌즈를 오래 꼈다고 해서 얇아지는 것도 아니고 타고나는 것이다.

마이크로 라식은 라식수술보다 각막뚜껑을 얇게 벗기는 것이 특징. 기존의 라식은 머리카락 두 개 정도 두께라 할 수 있는 130~160 마이크론의 각막절편을 만들었다. 그런데 마이크로 라식은 이보다 20마이크론 정도 절약되는 90~110마이크론 정도 두께로 잘라내 잔여각막을 최대한 남긴다. 그렇기 때문에 각막이 얇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수술법이다. 시술 후에 통증도 없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더욱이 마이크로 라식은 야간 동공의 크기가 커서 수술 후 야간에 빛번짐 현상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이들에게 좋다. 이는 잔여 각막두께에 여유가 있으면 넓은 범위에 레이저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빛번짐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도근시자 역시 마이크로 라식을 추천한다.

라식 수술 후 보고되고 있는 각막돌출증은 매우 드물긴 하지만 시력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하기 때문에 의료진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다. 그러나 마이크로 라식은 각막돌출증에 대한 우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마이크로 라식은 라식수술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의 린 박사가 개발했으며 이미 1만8천 케이스 이상이 시술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공인 받은 시술법이다.

각막절편을 만드는 과정은 수술 결과와 시력에 영향을 미치며 각막절편을 얼마나 정교하고 균일하게 만드는지에 따라 수술의 성공 여부가 결정 된다. 부작용 때문에 라식이 두려웠던 이들, 각막이 얇아 수술을 꺼리는 사람들은 마이크로 라식을 한번 고려해보자.

■ 도움말 = 밝은빛성모안과(www.lasiklens.org) 김용명 원장(02-3783-4800)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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