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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대입정원 동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90학년도 대학입학 정원은 서울의 경우 89학년도 수준에서 동결되고 지방대학은 대학당 증원규모가 1백20명으로 제한되는 반면 전문대학 정원은 대학의 요구가 있을 경우 학생수용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허용된다.
문교부는 23일 우리나라대학의 학생수용능력이 이미 한계점에 달했고 대학졸업자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감안, 90학년도엔 대입정원 증원을 종전보다 더욱 억제하고, 특히 서울의 경우 인구유입억제 효과등을 고려해 증원을 일체 허용치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교원 임용대기자의 적체현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음을 중시, 사범대학의 경우 국립·사립 모두 증원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문교부는 지역사정에 따라 교사수요가 많은 경우라 할지라도 기존의 사범대 전체정원범위내에서 정원을 조정하도록 권장하고 공급과잉현상을 빚고 있는 국립사범대의 과학·사회·독어·불어교육학과 정원은 대학측과 협의, 가급적 축소할 방침이다.
문교부는 전국 11개 교육대학의 정원도 동결, 일부지역의 부족한 교사는 사립대 초등교육과 출신으로 충원키로 했다.
문교부는 그러나 지방대학의 증원은 교구 및 교육시설 확보상황등을 감안, 첨단과학등 자연계학과 중심으로 증원을 허용할 방침이다.
문교부의 이같은 증원 억제방침에 따라 90학년도 대학입학정원은 지난해보다 2천∼3천명 많은 19만5천여명이 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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