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경찰 집까지방문 교조 탈퇴강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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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각급학교의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구청·동사무소및 경찰서 직원들이 관할지역내에 거주하는 전교조가입교사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노조탈퇴를 강요하는 사례가 잦아 전교조측으로부터 『공권력의 부당한 개입』이라는 항의를 받고 있다.
전교조에 따르면 17일 오후5시30분 서울신림본동 최원호교사(34) 집에 관악구청 직원등 2명이 찾아와 『상부의 지시로 왔는데 같은 고향사람으로서 동향인이 불리한 처분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며 『노조를 탈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16일 오후2시쯤 서울장위1동 박모교사(27·여)집에도 서울종암경찰서 정보과 직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사람이 찾아와 1시간동안 위협하고 돌아갔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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