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국방 "영공 침범 안했다, 한국이 비전문적 대응"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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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AP=뉴시스]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23일(현지시간) "우리 폭격기는 다른 나라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관련 브리핑 이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한국군의 F-16 전투기가 자국의 전략폭격기(TU-95MS)에 대해 비전문적으로 대응했다"며 한국의 경고 사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동해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공군 전투기가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 1대 전방 1㎞ 거리로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또 10여차례 무선 경고통신을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데 이어 또 다른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두차례에 걸쳐 한국 영공을 침범했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오전 KADIZ 을 침범한 군용기는 중국 H-6 폭격기 2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와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라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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