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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신당 영입 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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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영입 경쟁이 불붙고 있다.

민주당은 30일 이협 최고위원을 외부 인사 영입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정균환 총무는 정치권, 장재식 사무총장은 경제계, 최명헌 의원은 관계, 최영희 의원은 여성계 접촉에 나섰다. 신당 역시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의 지휘 아래 이상수.남궁석.강봉균.장영달.박양수 의원 등이 영입 잡업에 나섰다.

양당이 눈독을 들이는 인사들은 대부분 겹친다. 중도적 성향의 참신한 이미지를 가진 전문직 출신과 전.현직 관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원순 변호사는 양당에서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대표적 경우다. 양측 모두 당의 핵심 인사들이 해당 인사들을 만나 입당을 권유 중이고, 일부의 경우 전국구 제안 등 구체적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진념.전윤철 전 경제부총리, 신건 전 국정원장, 이무영 전 경찰청장, 이범관 광주고검장 등 DJ 정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낸 인사들의 영입을 놓고도 양쪽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수도권에선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철우 전 해병대사령관, 이덕선 EBS 상임이사 등을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당은 이남신 전 합참의장, 김대웅 전 중수부장, 임휘윤 전 서울지검장 등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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