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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적인 제식 춤과 재즈 음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재미 한국인 무용가 김영순씨가 지난 88년1월 창단한 「화이트 웨이브 라이징 현대 무용단-김영순 무용단」이 12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공연 작품은 『얼라이브』 (83년 작), 『새달과의 듀엣』 (87), 『화이트 웨이브 라이징』(88), 『무녀도』 (85) 등 4개 작품.
김씨가 홀로 안무하고 춤추는 『새달과의…』을 제외한 다른 작품들은 모두 원시적인 제식 춤의 점핑이나 몸짓이 요란스런 재즈 음악을 배경으로, 때로는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티베트 승려의 읊조림을 깔고 펼쳐진다.
『무녀도』는 김동리씨의 동명 소설을 근거로 안무한 작품이다.
김씨는 76년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77년 도미, 「루돌프·누레예프」 장학금으로 마사 그레이엄 무용학교 등에서 수업했다. 그후 「펄·랑」「조이스·트리슬러」 등의 무용가와 공연했고, 이어 스론 무용단 예술 감독을 지냈다.
88년1월 「화이트…」 무용단은 총 9명의 단원으로 창단한 후 5월 보스턴 게임브리지 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이번 한국 공연은 KBS주최로 12일 서울 공연에 이어 15일에는 부산, 17∼18일에는 광주에서 각각 공연된다.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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