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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라운드 선두 못 지켰다... 김시우, PGA 텍사스 오픈 4위

중앙일보

입력

김시우가 8일 PGA 투어 텍사스 오픈 2번 홀에서 티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시우가 8일 PGA 투어 텍사스 오픈 2번 홀에서 티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시우(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켰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뒷심이 무서웠던 코레이 코너스(캐나다)에 밀렸다.

김시우는 8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1·2·3라운드에서 모두 선두에 올라 PGA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대했던 김시우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인 코레이 코너스가 합계 20언더파로 정상에 올랐고, 찰리 호프먼과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가 나란히 17언더파로 공동 준우승했다.

김시우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3번 홀(파3) 티샷을 물에 빠트리는 등 끝내 더블 보기를 기록하고 흔들렸다. 이어 9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1타를 더 잃었고,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4번 홀(파5)에서 마침내 버디를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잡은 김시우는 15번 홀과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면서 뒷심을 발휘하는 듯 했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대회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코너스는 전반 9개 홀에선 롤러코스터같은 분위기를 타다가 후반 9개 홀에서 반등에 성공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코너스는 1·3·4·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가 6번 홀부터 4개 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한꺼번에 까먹었다. 그러나 10번 홀부터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고, 이후 버디 3개를 더 추가하면서 6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코너스는 PGA 투어 첫 정상에 오르고,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5억3000만원)도 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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