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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192명 사외이사 겸직…평균 연봉 32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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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구. [중앙포토]

서울대 입구. [중앙포토]

서울대 교수 192명이 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교수 연봉 외에 연간 32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18일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7학년도 사외이사 겸직 전임교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한 서울대 교수는 192명에 달한다.

서울대의 경우 총장으로부터 겸직 허가를 받아야 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할 수 있다. 다만 교육·지도·연구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가능하다.

교수들이 사외이사를 겸직해 받은 보수 내역을 보면 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연 999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 9000만원 이상 받은 교수는 2명이었다.

이밖에 연 8000만원 이상 받은 교수가 2명, 연 7000만원 이상 받은 교수가 15명이었다. 치의학대학원의 한 교수는 가장 적은 금액인 연 3만5000원을 받았다.

김해영 의원은 "서울대는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교수들에 대해 활동상황을 점검하고 교수들이 받는 보수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부분이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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