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고 말한 손흥민, 영국 돌아가서도 강행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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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은 2018년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토트넘 소셜미디어]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은 2018년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토트넘 소셜미디어]

지친 손흥민(26·토트넘)은 쉴 틈이 없다.

올여름부터 살인적인 일정 #팀 부상병동, 20일 선발 유력 #3~4일에 한번씩 7경기 치러야

손흥민은 2018년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올 여름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토트넘 프리시즌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5월부터 석달반 동안 비행기 이동거리는 7만6766km에 달했다.

9월 A매치 2연전을 치른 뒤 토트넘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최근 대표팀에 합류해 우루과이, 파마나를 상대로 풀타임을 뛰었다. 오죽했으면 ‘철인’이라 불렸던 손흥민도 파나마전이 끝난 뒤 처음으로 “정말 힘들다”는 말을 했다.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나마의 경기.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나마의 경기.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에 복귀해서도 강행군이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웨스트햄과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9라운드 선발출전이 유력하다. 유럽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와 함께 2선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해리 케인을 지원사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이 부상병동이기 때문이다. 2선 공격수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부상으로 빠져있다. 뎀벨레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손흥민은 25일 에인트호번(네덜란드)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30일 맨체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1월1일 웨스트햄과 리그컵, 11월4일 울버햄튼과 프리미어리그, 11월7일 에인트호번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11월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를 앞두고 있다. 거의 3~4일에 한번씩 경기를 해야한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첫 골을 신고하지 못한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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