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폭우피해 수천 여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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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방콕 AP·AFP=연합】태국 남부 12개 갱에서 지난 21일부터 6일간 쏟아진 폭우로 사상최악의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 수천 명이 진흙더미에 묻혀 사망하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속출함에 따라 태국정부는 28일 비상 각의를 소집, 구호 및 피해복구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각국 에 긴급 원조를 요청했다.
긴급재해대책본부 당국은 가장 피해가 심한 방콕 남방 7백10km의 나크혼 스리타마라트 성에서 진흙과 통나무가 덮친 산사태로 8백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밖에 이 지역의 피분·키리농 및 라른사카 마을에 수천 명이 진흙더미 속에 파묻혀 사망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분코른·차바른실」남부지역군 대변인은 27일까지 수해지역에서 3백70구의 시체가 발굴되고 3백5명이 실종됐으며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재산피해는 최초 집계로 약 1억2천4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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