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구성 등 힘찬 화면 돋보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원로작가 한봉호씨의 유화작품전이 12월1일까지 유나화랑(238-318O)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외를 통틀어 14번째로 갖는 이번 개인전에 한씨는 『플라멩고 춤』 『암스테르담의 추경』 『부채춤』 『장고춤』등 30여점을 출품했다.
일본·스페인·프랑스 등을 돌며 한평생 예술의 나그네길을 걸어온 한씨는 그 때문에 국내 화단보다 해외에서 더 평가받고 있는 작가.
특히 일본에서는 대표적인 미술전에 여러차례 출품, 총리상·문부대신상·노동대신상 등을 수상했고 기타 국내외의 각종 공모전에서 8회나 그랑프리를 휩쓴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사실적 작품들이지만 인상파를 연상시키는 대담한 구성, 디테일에 연연하지 않는 힘찬 터치, 대상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시선 등이 한데 어울려 이루어낸 역동적 화면이 한결 돋보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