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8·2%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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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원화절상 및 임금인상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내년도 우리경제는 8·2%의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됐다.
25일 한은이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에 따르면 작년과 올해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원화절상과 선진국들의 대한 수입규제 강화조치로 수출 증가폭이 둔화되는데 따라 GNP성장률은 올해의 11·7%(전망치)에서 8·2%수준으로 크게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출 증가율은 작년 만해도 총수입 증가율을 웃도는 24%를 기록했으나 원화절상에 따라 올해는 11%로 수입증가율 13%보다 뒤질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수입증가율의 절반수준인 7·7%로 떨어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고정투자증가율은 올해의 11·2%에서 내년에는 13·3%로 높아지며 총 소비 증가율도 7·7%로 높게 나타나 내수 확대를 통해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수지측면을 보면 무역흑자가 올해 1백5억달러에서 내년에는 80억달러로 줄어드는데 따라 경상수지흑자폭도 올해 1백32억달러에서 98억달러로 상당폭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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