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돌풍의 진용」 갖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프로축구 제6구단으로 출범하는 일화(일화)축구단의 위용이 드러났다.
「천마(천마)」일화구단은 지난 15일 실시된 신인드래프트에서 8명을 지명함으로써 내년 봄 대졸신인유망주 13명(연고지명 5명 포함)을 확보한데 이어 그 동안 접촉을 벌여온 실업선수 8명(프로1명 포함)을 스카웃, 총 22명으로 내년시즌 선보일 새 진용을 갖췄다.
일화가 확보한 주요선수로는 프로축구 통산 39골로 최다득점기록을 보유중인 유공의 장신스트라이커 김용세(28·1m92㎝)를 비롯, 실업대회 득점왕 출신의 김영주(김영주·서울시청), 대학최고의 스타 유승관(유승관·건국대),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고려대수비수 임종헌(임종헌)과 국민은 수문장 김영호(김영호)등이다. 이밖에 일화는 국가대표링커 출신의 김삼수(김삼수·현대)등 프로선수 2∼3명과도 이적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박종환(박종환)감독이 이끄는 일화구단은 대졸신인 13명·실업 8명·프로 1명 등으로 구성된 진용을 구축, 특히 미드필드를 강화함으로써 내년시즌 프로무대에 새바람을 몰고 올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종환감독은 『비록 신인일색이어서 안정된 성적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내년 데뷔시즌 한바탕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멤버』라고 말하고 『김용세 등 노장선수를 영입함으로써 팀웍의 안정을 꾀한 동시에 신인다운 패기와 기동력을 앞세운 팀컬러로 종래의 프로축구 판도를 뒤엎을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FW(5)=김용세(유공) 김영주 김세옥(이상 서울시청) 고정운(건국대) 김리주(전주대)
▲MF(8)=유승관(건국대) 박종대(동아대) 최청일(연세대) 오동천(서울시청) 이근용(대전실전) 하성준(목포항운) 박상록(상무) 장창순(국민은)
▲DF(6)=김현석(서울시청) 양석정(대전실전) 임종헌(고려대) 김기완(건국대) 남호상(동아대) 문원근(국민은).
▲GK(3)=김영활(국민은) 안효철(성대) 나치선(국민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