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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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식생활이 고급화되면서 날로 소비가 늘고있는 것이 케이크 및 빵·과자류. 주변에 우훅죽순처럼 생겨나고 대형화하는 제과점들에서도 그러한 변화의 조짐은 확연하다.
그러나 「맛있는 빵」 「영양높은 과자」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게 아니다.
제과·제빵사는 바로 이런 것을 전문으로 하는 기능인이다.
저학력자에게 비교적 나은 수입을 보장해주는 직종이라 자격을 갖춰둘 경우 쓸모는 크다.
▲자격 및 시험=학력·연령등의 제한없이 누구든 응시할 수 있으나 현장실무경력이 중시된다.
지원분야에 따라 제과·제방에서 기본적인 기술능력(실기)만을 테스트하는 보자격과 정식 기능사로 인정되는 2급제과사·2급제빵사·1급제과사등의 시험이 있는데 1급제과사의 경우 2급제과 또는 2급제빵사 자격 취득후 7년간의 경력이 있어야하며 고교졸업자인 경우 9년간의 현장경력이 있으면 직접 응시할 수 있다.
2급은 보자격 취득후 1년 이상의 실무종사 경험이 있거나 2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는 경우 바로 응시할 수 있는데 문교부인가의 제과·제빵전문기술자양성기관인 1년제 한국제과고등기술학교((843)6110)를 수료한 경우에도 이론시험을 면제받고 직접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이론과 실기로 나뉘어 실기의 경우 배합표작성에서부터 재료계량·반죽상태·개인위생·완제품평가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보는데 제과부문은 파운드케이크·델리롤케이크등·케이크류를, 제빵부문은 식빵·단과자빵등 일반빵류를 테스트한다.
이론시험은 재료과학·식품위생학·식품위생법규·영양학등이 공통과목이며 제과사 지원시에는 여기에 제과이론이, 제빵사의 경우는 제빵이론이 추가되는데 1급제과사 경우에는 제과·제방이론을 모두 치러야한다.
현재 전문연수기관으로는 3개월·6개월 코스의 강좌를 개설하고있는 제과학원들과 한국제과고등기술학교가 있으며 이 기술학교에 입학하려면 중졸이상의 25세이하 남자로 예·체능을 제외한 중학전과정시험(매년 2월 실시)에서 50위권에 들어야한다.
올해 시험은 지난 7월과 10월 두차례 있었는데 다음해 일정은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12월중 공고할 예정이다.
▲취직 및 수입=고려당·신라명과·뉴욕제과등 준양산업체인 대형 제과메이커들과 일반제과점들이 주된 일자리로 현재 전국적으로 8천여개소로 추산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술인력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 기술학교나 학원등을 수료하면 자격증이 없더라도 취직에 문제는 없다는게 대한제과협회측의 설명.
취직시 수입은 기술학교수료후(2급 정도) 초임이 월 18만∼21만원선이며 2급기술자격자로 5년 경력의 공장장(최고책임자) 정도면 월 40만∼60만원 수입은 보장된다는 것. <박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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