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대규모시위 계획|재야·학생 어제 이어 전씨부부 구속궐기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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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총련은 10일오후5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재야세력과 연합,「전두환-이순자부부구속처벌을 위한 대규모 학생·시민궐기대회」를 갖고 연희동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계획, 원천봉쇄방침을 세운 경찰과 또한차례의 도심공방전이 예상된다. 서울대등 서총련소속 서울시내 13개대생 1만여명은 10일 오후1∼2시 각각 교내에서 출정식을 갖고 서울시청앞에서 대규모 시민·학생궐기대회를 열기로했다.
「광주학살 5공비리주범 전두환-이순자 구속처벌을 위한 투갱본부」도 이날 오후2시부터 서울종로3가 파고다공원 앞길등에서 전씨부부 구속처벌을 위한 시민서명운동과 함께 집회·시위를 벌인뒤 대회에 합류키로 했다.
경찰은 시위원천봉쇄 방침에 따라 이날 1백53개중대 2만3천여명의 병력을 동원, 서울시내에 배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시청앞 광장을 중심으로 명동·서울역·종로등 일대에 49개중대 7천여명의 병력을 집중배치, 3중방어망을 펴 가두검문검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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