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행사, 증권광고“끌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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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최근의 증시활황으로 증권업계가 호황을 누리자 서울대·연대·고대등 서울시내 각대학교 학생들은 증권사를 찾아와 「모의국회」·「모의주주총회」·「마당놀이」·「연극」 등 갖가지 행사의 팡고 스폰서가 돼줄 것을 요구해와 임직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있다고.
이 같은 대학생들의 행사후원 요구는 봄·가을등 대학의 축제시기에 특히 많은데 대우증권의 경우 10월말과 11월초에 걸쳐 20여건이 들어 왔으며 동서증권도 같은 기간 중 15건이나 됐다는 것.
이에 대해 증권사의 임원들은 『일일이 다 들어주자니 자금이 달리고 일언지하에 거절하자니 장래의 고객들인 대학생들에게 기업이미지에 금이 가게 할까봐 걱정』이라며 고충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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