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동구서 병력철수 시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부다페스트 로이터=연합】소련은 빠르면 내년도에 바르샤바조약 동맹국에 주둔하고 있는 재래식 군대의 철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에두아르트·셰바르드나제」소련 외상이 헝가리 언론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셰바르드나제」외상은 4일자로 발행된 헝가리 주간지 마자르샤그와의 회견을 통해 빈 유럽안보협력회의의 진행상황을 지적, 소련이 동맹국 주둔군을 조기에 철수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셰바르드나제」외상은 빈 유럽안보협력회의에서 앞으로 있을 유럽 내 군 병력·재래식 무기감축회담에 대한 효과적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향우 감축회담은 『금년 중에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 『모든 당사자가 우호를 입증한다면 1차적 결과는 비교적 단기간 내에 성취될 수 있을 것이며, 감군의 첫 단계는 향우 1∼2년간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