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최후보 각각 「내보화」·「국제화」 슬로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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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28년만에 실시되는 대한체육회 회장 경선에 나선김집 (금거) 최만립 (최만립) 두 후보는 총회를 4일 앞둔 3일현재 백중지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7일오후2시 체육회 강당에서 실시되는 이번제30대 회장선거에는 가팽경기단체회장 혹은 부회장들로 구성된 37명의 대의원들이 참석,과반수출석에종다수에 의해 회장을 선임하게된다.금·최 두 후보는 이번선거에서 내건 공약이 판이해 대의원들의 후보선택을 쉽게 해주고 있다. 금후보는『국내 체육의 내실화』를 강력하게 주장하고있는 반면 최후보는 『한국체육의 국제화』 를 내세우고 있다.지방체육등 체육행정에 오랫동안 관여해온 금우보는 태릉훈련원강등을 역임하면서 각경기단체의 문제등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음을 강점으로 내 세우고 있다.금후보는86·88 양대 제전이 끝났으므로 이제부터 국내체육계는비인기종목의 육성등 한국체육의 수준을 전반적으로올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KOC와 체육회의 분리를 반대하고있는 금후보는체육회의 체제를 대외적으로는 대한올림픽위원회 (KOC) 로 하고 국내에서는체육회로 하는등 명칭만 2원화 하여 강력한 체육행정을 퍼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대한올림픽위원회명예총무등을 거치면서 IOC를 비롯,국제관계에 밝은 최후보는 한국체육도 경제외 비약적인 발전에 맞추어 본걱적으로 국제화하여야한다고 강조하고있다.
따라서 국내 체육인들의해외진츨을 적극 권장,올림픽개최로 높아진 한국체육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는것이다.
이와함께 최후보는 KOC와 체육회를 2원화,국제· 국내업무를 분리해야한다는 입장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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