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병력감축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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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워싱턴 AFP·로이터=연합】소련의 주간 모스크바 뉴스지는 2일 육군중령 「알렉산데르·사비킨」의 기고를 통해 소련은 인적자원을 민간경제부문에 돌리고 소련의 군사적 위협이라는 외국의 시각을 바꾸기 위해 군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사비킨」중령은 이 기고에서 『소련군은 오랫동안 창조적 노동으로부터 막대한 수의 인민을 끌어냈으며, 게다가 다른 나라들은 정치적 의사와는 상관없이 소련군을 잠재적인 무력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 이같이 주장했다.
「사비킨」중령은 이와 관련, 현재의 소련군 조직은 독재자 「스탈린」이 그의 탄압을 뒷받침하기 위해 창설한 것으로 문제점이 내포돼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소련군은 대체적으로 지원병 조직체로 전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다 소규모의 지원병 체제야말로 공격능력 대신 방위를 강조하는 바르샤바조약의 새로운 독트린에도 상응하는 것이며 소련군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군사개혁의 요체는 「정규민병대로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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