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조합 직선제도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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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AFP=연합】중국의 노동조합들은 노조에 대한 좌익세력의 영향력과 강력한 관권 개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49년 공산정권 수립이후 처음으로 직접선거제도를 채택했다고 중국관영 신화사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서안과 무한 등 7대 도시의 노동조합들이 모든 관권 개입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여름 시험적으로 서구식 노조의 요소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신화사는 중화전국총공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의 노동조합들은 『관 및 행정적 색채가 짙으며 오랫동안 당과 정부의 보조기구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하고 『노조가 사회적 기능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대중들로부터 분리돼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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