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김빈훈<환일중 2년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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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른 봄 씨앗뿌려
정성을쏟아붓고
모내기 한창하며
구슬땀 씻어낸후
짬내어 배불리먹던
새참맛 그만일세.
한 여름 뙤약볕에
온가족 땀흘리며
텃논에 불대주고
뒷밭을 흩매다가터는손
즐거워라
내달이면 추수히네.
늦가을 추수한때
오곡백과 무르익고
허새비 소리질러
참새와 씨름하네
즐거운풍년이로다
신명나게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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