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알래스카-소, 극동지역 경제협력 협정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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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앵커리지 UPI연합=본사특약】미국 알래스카주와 소련의 극동지역이 상업교역·무비자 여행 그리고 소매업에 관한 지방정부 레벨의 협정을 맺고 곧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알래스카주 한 관리가 1일 밝혔다.
알래스카주 「스티브·코우피」지사의 비서실장 「개리·페스카」씨는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8명의 알래스카주 통상사절단을 이끌고 소련의 극동지역을 방문한바 있다.
「페스카」비서실장은 『알래스카-소련 극동지역간 경제협력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역간 경제협력 비은 앞으로 미국 및 소련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게되면 알래스카의 극동시베리아 사이에 경제교류가 활발히 행해질 가능성이 크다.
「페스카」비서실장은 『이번 계획이 「실속 없는 상징적인 「문서교환」이 아닌 양 지역간의 실질적인 경제교류를 가능케 할 것이며 사태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알래스카주 소련 극동지역 방문 사절단은 알래스카주와 시베리아 하바로프스크 지역이 자매 결연한 것 을 비롯, 상업교역·여행·유통 및 소매업 그리고 순록고기사업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양 지역은 알래스카주의 노움갑과 소련 베링해의 프로비데니야 항구사이에 72시간 무비자 여행을 허가해 주도록 양측 연방정부에 요청하기로 합의했다.
「페스카」비서실장은 교통 및 통신을 제외한 모든 사업은 양측 연방정부의 승인 없이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교통·통신체계도 내년 6월까진 개설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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