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조사에 박차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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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일 민주당의 총재단 회의에선 새해예산심의와 일해재단 청문회에 대한 대책을 논의.
김영삼 총재는 『예결위원 뿐 아니라 상임위원들도 전문성을 살려 어떤 부문이 불필요한 예산인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밀도 있는 심의가 되도록 하라』고 주문.
김총재는 이어 『그 동안의 대정부 질문에서 백남치·장우화 의원 등의 질의가 돋보였다』고 평가한 뒤 『이제는 5공 비리조사에 더욱 박차를 가해 조사템포를 빨리 하도록 하라』고 이기택 5공 특위위원장에게 지시.
이위원장은 『3, 7일의 일해재단 청문회에선 기금조성이 폭력적 강압에 의한 것이란 사실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증거를 갖고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뒤 『일해재단은 전두환씨가 임기만료 후에 사저로 쓰려한 징후가 있는 등 5공 비리의 총합체적 성격을 띠고있다』면서 중요성을 강조.
이날 강인섭 부총재는 당원3백명 등 시민 3천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두환씨 문제에 대해 ▲「직접출석 증언이 필요하다」가 81.6% ▲형사처벌 찬성이 45.8% ▲재산헌납 및 낙향요구가 41.l%이었다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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