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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병력감축 검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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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FP·연합=본사특약】「미하일·고르바초프」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처음으로 병력을 감축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만약 다른 나라들이 병력감축에 참여한다면 소련도 병력감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31일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고르바초프」서기장은 29일 소련 공산당 청년동맹(콤소몰)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참석, 『우리는 병력감축문제를 당연히 고려, 착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군인의 복무기간의 단축도 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고르바초프」는 한 콤소몰 회원으로부터 『소련을 왜 이처럼 많은 군 병력을 유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만약 다른 나라들도 똑같은 조치를 취하면 소련도 병력과, 군비를 삭감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이 그렇지 않는데 소련만이 일방적으로 그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대답했다. 현재 소련의 군복무기간은 육군·공군이 각각 2년, 그리고 해군이 3년으로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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