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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평균 4.7% 인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2일 0시를 기해 국내 석유류 제품가격을 소비자 가격기준 평균 4.7%(세전 공장도 기준 평균 5.33%) 인하 조정한다.
주요품목별 소비자가격 조정내용을 보면 휘발유(보통)는 ℓ당 현행 4백18원에서 4백2원으로 3.8%를 인하하며 벙커C유는 ℓ당 98원71전에서 89원14전으로 9.7%, 프로판가스(일반용)는 kg당 4백45원에서 4백15원으로 6.7%,등유는 ℓ당 1백89원에서 1백86원으로 1.6%, 경유는 ℓ당 1백85원에서 1백82원으로 1.6% 각각 조정된다. <관계기사 7, 1면>
이번 국내 석유류가 인하는 지난 3월 11일 평균 10.6%, 6월 8일 5.8%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이뤄진 것이다.
동자부는 1일 이 같은 석유류 제품 가격인하를 발표하고 이번 가격조정은 지난 6월 가격조정이후 나타난 원화 절상과 국제원유가 인하 등으로 인한 국내유가인하요인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조정 원칙은 현재 국제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휘발유·벙커C유·LPG등 유종을 중점적으로 인하하고 특히 경유는 무연탄과 대체연료 관계에 있어 석탄산업 지원 차원에서 인하 폭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당초 동자부는 기름 값을 평균 4.2% 인하하는 안을 마련했으나 경제기획원 측의 요구로 재조정했다.
한편 정부는 전기 값도 11월 중순께 평균 5%내외로 인하할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종별 조정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전기료 인하는 평균요금의 2배 수준인 업무용 요금을 중점 인하하는 한편 4단계로 돼있는 가정용요금의 누진단계를 3단계로 완화할 방침이다.
이번 유가인하에 따라 원가부담이 줄어들게 되므로 정부는 석유화학제품 가격인하도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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