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골' 프랑스 파바르,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골'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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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는 프랑스의 뱅자맹 파바르. [AP=연합뉴스]

지난 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는 프랑스의 뱅자맹 파바르. [AP=연합뉴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22·슈투트가르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터트린 중거리 슈팅이 팬들이 뽑은 대회 '최고의 골'로 뽑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팬 투표를 통해 진행된 '현대 골 오브 더 토너먼트'에서 파바르의 득점이 최고의 골로 뽑혔다"고 밝혔다.파바르는 지난 1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왼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아웃프런트킥 하프발리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시원하게 열어젖히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경기에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를 4-3으로 누르고 토너먼트 첫 관문을 극적으로 통과했고,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까지 성공했다.

지난 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프랑스의 뱅자맹 파바르.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프랑스의 뱅자맹 파바르. [로이터=연합뉴스]

FIFA는 러시아 월드컵 64경기에 나온 169골 가운데 18골을 '최고의 골' 후보로 정하고 팬 투표를 진행했다. 팬 투표는 약 30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바르는 월드컵에서 '골 오브 더 토너먼트'가 처음 도입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유럽 선수로는 처음으로 뽑히는 기쁨도 맛봤다.앞선 월드컵에선 막시 로드리게스(아르헨티나·2006년),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2010년), 하메스 로드리게스(골롬비아·2014년) 등 남미 선수들이 상을 독식해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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