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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암내, 모두가 괴로워

중앙일보

입력

나폴레옹이 애인 조세핀에게 '내일 밤 파리에 도착하니 목욕하지 말고 기다려라'는 내용의 편지를 써보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체취가 이성을 흥분시킨다는 것에서 '페로몬'이라는 향수가 개발돼 판매되기도 한다. 이렇듯 체취, 특히 성호르몬의 작용으로 나타나는 액취가 이성을 유혹하는 무기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겨드랑이에서 과다하게 냄새가 나는 사람들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겨드랑이 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은 실제 그 냄새보다 심리적 위축감 때문에 대인 관계에 많은 지장을 받게 된다. 평소에도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방배동에 사는 서모씨(28.남)는 퇴근시 버스를 절대 타지 않는다. 버스 손잡이를 잡기 위해 팔을 들었을 때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에 남들의 시선이 느껴져 창피하기 때문이다. 입대를 앞둔 이모씨(20.남)는 군대 생활 중 액취증 때문에 고참들에게 많이 혼났다는 친구의 얘기를 듣고 한달전 수술을 했다.

이렇게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액취증이라고 한다. 액취증은 유전적으로 부모에게 받은 것이 대부분이다. 실제 부모 중 1명만 액취증이어도 자녀의 50%가 액취증이며 부모가 모두 액취증일 경우는 80%이상으로 확률이 높아진다.

향수가 발달한 서양의 경우 인구의 60~70%가 액취증이다. 그들의 잦은 샤워와 향수사용 습관은 이로부터 나온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통계적으로 인구의 10~15%가 액취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액취에 민감한데 이런 액취증은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냄새의 원인
겨드랑이에는 수십만 개의 땀샘이 있다. 땀샘은 크게 땀을 분비하는 액크린 땀샘과 액취의 주범인 아포크린 땀샘으로 나누어진다. 냄새는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온 땀을 체모근처에 사는 세균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하기 때문에 생긴다.
보통 성호르몬이 작용을 시작하는 사춘기 때부터 생기기 시작해 남녀 모두 갱년기 이후엔 없어지나 요즈음은 골다공증 등에 대한 치료목적으로 갱년기 이후에도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없어지는 시기를 가늠하긴 힘들다.

#냄새 제거법
가벼운 증상이라면 몸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하고 땀을 억제하는 약이나 살균작용의 약용비누. 연고 등을 발라 예방할 수 있다. 또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파우더 등을 뿌려 겨드랑이를 건조하게 유지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겨드랑이털을 제거해 땀이 마르도록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방법이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땀이 생산되는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것뿐이다.

#수술하면 80%이상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최고의 방법은 외과에서 시행하는 절개법. 겨드랑이의 피부를 절개해 아포크린 땀샘이 분포된 부위를 모두 긁어낸 후 꿰매는 것으로 효과가 좋긴 하지만 시술 후 회복기간이 길고 회복기간 중 팔을 내릴 수없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것이 단점이다.

토마토클리닉의 서상우 원장은 "아포크린 땀샘은 지방층에서 진피층까지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한가지 시술법으로는 완전히 제거하기가 힘들다. 겨드랑이에 5~10mm의 구멍을 내 '지방흡입술'로 지방층을 제거해주고 '리포셋'으로 지방과 진피사이를, '롤러클램프'로 진피층의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해주면 거의 완벽하다"고 말한다. 이 세가지 시술을 모두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시술 후에는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나 2주 정도는 무거운 짐을 들지 않는 등 조심해야 한다.

수술 후엔 겨드랑이의 피부가 딱딱해지고 피부색이 갈색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4~6개월 정도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서 원장은 "액취증을 없애는 수술은 미용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정상피부로 완전히 돌아오는데 6개월이 걸리지만 그 이후엔 '딴 세상을 살고 있다'며 좋아하는 환자들을 볼 때 보람있다."고 말하며 회복기간 동안 환자의 인내심을 당부했다. [자료제공.의료자문=토마토클리닉 02-556-9158]

[서상우 자문의 약력]
-현 토마토클리닉 원장
-경희대 성형외과 전문의.외래교수
-한일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학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비만학회 정회원

◎ 과일과 야채를 먹으면 액취증이 해소된다

비타민이 액취증을 해소시킨다. '젊어지는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E는 악취발생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이라는 물질의 증가를 억제해 준다. 이러한 비타민 E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는 곡물의 배아.배아유.계란노른자.땅콩유.깨.당근.호박.시금치 등이 있다.
비타민 C는 액취증을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인 근육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유용하다. 근육의 수축이 충분하지 않으면 지방이 근육으로 전달되지 못해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는데 그 지방의 운반을 담당하는 것이 카르틴. 비타민 C는 이 카르틴의 생성과 깊은 관계가 있어 이를 충분히 섭취하면 카르틴의 활동이 활발해져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딸기.토마토.오렌지.녹황색 야채.담색 야채.감자류 등에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흡연은 비타민 C의 가장 큰 적이니 액취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담배는 금물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액취증이 개선될 수 있다!
- 암내를 없애는 생활 습관

냄새가 심한 사람에게는 큰 기대를 걸기 어렵지만 가벼운 증상만 보이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마음먹기에 따라 냄새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 다음 4가지를 매일 습관화하도록.

① 샤워할 때 항상 겨드랑이 밑을 청결히 한다
샤워할 때 겨드랑이 밑 아포크린 땀샘과 피지를 씻는 것만으로도 1~2시간은 겨드랑이 냄새를 억제할 수 있다. 가능하면 아침저녁으로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② 방취제는 청결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
깨끗한 상태에서 방취제를 사용할 경우 기존의 액취와 방취제의 향이 섞여 더 않좋은 냄새를 풍길 수 있다. 외출 시에도 물티슈를 사용해 겨드랑이를 청결하게 닦은 뒤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 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체취와 잘 어울리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고 향수를 겨드랑이 밑에 직접 뿌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③ 외출 시에도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다니면 좋다
땀이 났을 경우 되도록 빨리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겨드랑이 밑의 냄새를 없애주는 효과뿐 아니라 습기를 없애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번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④ 수면을 충분히 취한다
수면부족은 체취를 악화시킨다. 액취증 체질이 아닌 사람의 경우에도 철야를 하는 등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강한 체취가 날 수 있으니 건강한 삶을 사는 데 있어 충분한 수면은 가장 기본이다.

◎ 암내를 좋은 향기로 바꿔주는 제품 데오드란트

데오드란트(Deodorant)는 제거.분리를 뜻하는 De-와 '냄새'를 뜻하는 '오우더(odor)'의 합성어로, 특히 겨드랑이에서 나는 불쾌한 땀냄새를 없애주는 제품을 일컫는다.

데오드란트는 향수와 구분되는데 향수가 나쁜 냄새를 일시적으로 덮어버리는 것이라면 데오드란트는 냄새가 나오는 땀구멍을 막아주고 세균을 억제시켜 냄새를 예방하는 제품이다.

▶니베아 데오드란트

니베아 데오드란트는 땀억제 성분과 항균성분인 키토산이 함유돼 있고 비타민E.비사보롤.아보카도오일 등의 성분이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

스프레이.롤온.스틱의 3가지 종류로 나눠지고 처방과 사용감에 따라 뽀송뽀송.상쾌.민감.아쿠아쿨 총 4가지로 라인이 세분화돼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롤온형 50ml/ 8000원, 스프레이형 150ml/ 9600원, 스틱형 40ml/ 8000원

▶피오레 그린데오
LG생활건강의 데오드란트 '피오레 그린데오'는 녹차의 폴리카테킨 성분이 땀냄새를 완화시켜 주고 비타민E 성분이 보습 및 피부진정 효과를 줘 연약한 겨드랑이 피부를 보호한다.

스프레이형은 데오드란트 전용 용기로 45도의 분사각이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스틱형은 끈적거리지 않고 보송보송함이 오래 지속되며 바른 부위가 하얗게 되는 백탁현상이 적다. 스프레이형 135g/ 8800원, 스틱형 40ml/ 6800원
[자료제공.문의=니베아서울 080-023-0808 LG생활건강 080-023-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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