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찰 제대로 착용하라며…여고생들 성추행한 교장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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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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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등학교 전 교장이 구속됐다.

10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여고생들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광주 A 고교의 전 교장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지난해부터 지난 5월까지 여학생들에게 “명찰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며 명찰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수십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성추행 민원을 접수하고 해당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무기명 설문을 했으며 상당수 학생이 교장과 일부 교사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했다.

B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이 학교 교사 4명도 같은 혐의 또는 여학생들을 희롱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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