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8강 진출'…덴마크와 3시간 40분 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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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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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와 덴마크가 피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승패를 가렸다. 3시간 40분 남짓 걸친 승부, 결국 크로아티아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크로아티아와 덴마크는 2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전에서 만나 전·후반을 1-1로 마쳤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결국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전반 4분만에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일찌감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1-1 상황에서 누구도 골대를 울리지 못했다. 전반 2분, 후반 3분의 추가시간을 포함해 연장전까지 갔지만 양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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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연장전은 앞서 치러진 스페인-러시아전 이후 두번째다. 두 팀이 월드컵에서 연장전을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팀은 전·후반에서 각각 2명만 교체했기에 연장전에서 교체카드를 두장씩 쓸 수 있었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돌입했다. 양팀 첫 번째 키커가 모두 실패하면서 긴장감이 커졌다. 그러다 크로아티아 문지기 수바시치가 덴마크 3번째 키커 쇠네의 슈팅을 막아내며 크로아티아가 앞섰다. 이어 덴마크 수문장 슈마이켈도 크로아티아 키커 피바리치의 슈팅을 막았다. 이어 수바시치가 또 한 번 선방했다. 결국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키커 라키티치가 득점에 성공하며 크로아티아가 8강에 올랐다.

[신화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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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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