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 인기는 강금실이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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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미니홈피 인기만큼은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지난 8일 미니홈피를 개설한 이후 강 후보의 미니홈피 방문자는 11만명을 넘었다. 반면 오 후보의 미니홈피 방문자수는 8800명이다.

그러나 오 후보는 시작이 늦었다. 출마 선언한 것이 불과 16일 전이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후인 26일부터는 오 후보도 미니홈피의 1일 방문자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26일 오전 1일 방문자수가 강 후보는 760여명, 오 후보는 560여명을 기록하고 있는 것.

"정직하고 멋진 활동 부탁드려요""부드러운 카리스마" 등 오 후보의 미니홈피에는 축하 인사말 일색이다. 싸이월드 안에는 'O-asis (오세훈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라는 팬클럽도 만들어졌다.

이에 화답하듯 오 후보도 "I'm happy(나는 행복합니다)"라는 문구로 미니홈피 대문을 꾸며놓고, "무엇이 성공인가/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이란 랄프 왈도 에머슨의 시를 자기가 좋아하는 시구라며 올려놓는 등 네티즌 지지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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