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 한나라 '폭로' 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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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법률구조위원인 안민석 의원은 "2003년 10월 경기도 가평군 소재 별장에서 '황제 테니스' 논란의 중심 인물인 선병석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과 이 시장이 '별장 파티'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파티엔 30대 중반의 모 대학 성악과 여성 강사를 포함한 수 명의 여성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는 선 전 회장을 6일 직접 만나 다섯 시간에 걸쳐 들은 내용"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번 일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제기됐다가 나중에 근거 없는 폭로로 드러났던 김대업씨 망령이 되살아났다"고 반박했다.

여당 우제항 의원은 이날 박 시장 측이 2002년 선거 때 도움을 받았다는 주모씨 관련 업체가 울산대공원 이권사업 등을 낙찰받게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박 시장은 "근거 없는 흠집 내기"라고 반발했다.

채병건.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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