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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제 고려할 때 됐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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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스앤젤레스=김진국 기자】김종필 공화당총재는 1일(한국시간)『이제 국력의 두께나 민도를 고려할때 내각책임제를 고려할 때가 됐다』고 말하고 『이번에(개헌작업을 할 경우)후환을 남기지 않게 장기간에 걸쳐 반영구적 제도를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해 내각제 개헌추진의사를 밝혔다.
방미중인 김 총재는 이날숙소인 로스앤젤레스시 하이야트 월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년뒤에 대통령선거를 하면 지역감정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자체를 정비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올림픽 이후 정치적 소용돌이는 없을 것이며, 있어서도 안된다』고 말하고 『의도적으로 정치적 소용돌이를 만들려는 사람은 자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올림픽후 노 대통령의 신임투표에 대해 『국민이 5년 임기를 맡긴 이상 국민의 뜻에 의하지 않고 충격적·혁명적·비정상적 방법으로 정권이 교체돼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이런 기회를 이용해 정권을 넘어뜨리려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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