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업종] 뛰는 유가 … 뛰는 대체에너지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국제 유가 급등으로 대부분 울상이지만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은 사정이 다르다.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로 들어설때마다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 발전기업체인 혜인은 지수가 하락한 11일에도 2.16%(85원) 오른 4020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한양증권은 혜인에 대해 "신규사업인 디젤발전기와 액화천연가스(LNG)발전기가 고유가로 인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승세를 점쳤다.

쓰레기 매립장 가스발전업체인 서희건설과 소형 열병합발전 전문업체인 케너텍 등 여타 대체 에너지 관련주들도 소폭이지만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SK 등 정유주도 유가 상승이 호재다. 우리투자증권 김영진 연구위원은 "유가가 오르면 정제마진이 높아져 정유주들의 실적도 좋아진다"며 "그러나 유가가 70달러선을 넘어서면 석유 수요 위축에 따른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핵개발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충돌이 우려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연일 오르고 있다. 국내 도입량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도 사상 최고치인 61.89달러까지 치솟았다.

표재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