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작업장에 진폐증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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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조용현기자】탄광업계에서만 발생되는 것으로인식되어온 진폐증 환자가조선업계에서도 나타나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선업계 진폐증 환자는특수도장작업장에서 모래로철판녹을 제거하는 과정, 또는 용접작업장에서 용접중나오는 용접흄등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작업환경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조선공사 하청업체인대한특수도장 인부로 3년간 근무해온 서정주씨(49)는 노동부의 정밀검진결과진폐증환자로 확인돼 최근직장을 뗘났으며 이밖에 다른 한명도 진폐의증 진단이 나와 치료를 받고있다.
또 대한조선공사도 작년말 특수검진결과 21명이 이상증세를 보여 정밀검진을실시, 이중 4명이 진페의증 진단을받고진료중이다.
대선조선 근로자 17명도특수검진에서 이상증세를 나타내 올들어 부서이동·작업환경 개선등 조처를 취했다.
부산지역 조선업체들은 이에따라 지난6월20일부터 전종업원에 대해 진폐증 특수검진을 실시,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상당수 의증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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