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7년만의 외출』「먼로」역|신인탤런트 박윤창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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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KBS탤런트 박윤정양(23·사진) 이「마릴린·먼로」와 연기대결을 벌이고 있다. 극단 신협이 제123희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린『7년만의 외출』(29일까지 오후4시30분·7시30분, 세종문화회관별관) 에서 박양은「먼로」가 맡았던 아가씨역을 맡아 영화를 통해 누리고 있는「먼로」의 명성에 도전 (?) 하고 나선것.
『「먼로」의 영원한 표징이 돼버린 지하철 환기통 위에 서서 바람에 날리는 치마를 붙잡으려 애쓰는 장면이 불행히도(?) 없어요.』
그렇지만 실내연기만으로도「먼로」에 대한 그리움을 삭여줄수 있다고 기염이 대단하다.
연출가 전세권씨에 의해 첫 연극무대에 진출한 박양은 85년 KBS에 입사,『고교생일기』『책나라 탐험』등에서 교사역을 주로 해온 것과는 딴판으로「백치미를 가진 색깔있는 여자」로서의 놀라운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먼로」를 이기기 위해 비디오연구는 물론, 머리모양도「먼로식」으로 잘랐다는 박양은 포즈를 부탁하자 서슴없이「먼로」포즈를 취했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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