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통일논의 수렴|폭력행위엔 단호 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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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대변인 정한모 문공장관은 24일 6·25사변 38주년에 즈음한 담화문을 발표, 『북한공산집단은 6·25사변을 통해 엄청난 민족사적 죄악을 저지르며 민족을 파괴하고 조국의 분단을 고착시켰다』며 『저들은 분단이후 40여년 동안세계사에 유래없는 1인 집권일당독재의 폭압적 전제체제로 북한주민을 반자유·반민주의 질곡속으로 몰아넣으며 남한사회에 대해선 민주화를 핑계로 분열과 혼란을 부추기는 기만과 선동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정부는 지금 사회각계에서 논의되고있는 통일에의 순수한 열정을 최대한 수렴해 전체국민의 합의를 창출해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러나 통일을 빙자해 파괴와 폭력을 수반하는 이같은 세력들의 무분별한 과격주장은 오히려 통일을 방해하는 장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따라서 『정부는 국민의 건전한 통일논의는 충분히 수렴하되 국체를 부정하거나 폭력을 통한 무법적 질서교란행위를 일삼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것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정부는 조국의 진정한 평화적 통일을 위해 북한당국이 대남 폭력도발과 선전선동술책을 즉각 포기하고 우리측의 남북대화제의에 조속히 응해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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