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청약예금 가입자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부동산값이 뛰고 주택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아파트를 먼저 분양받기 위한 청약예금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17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민간건설업체가 짓는 아파트의 우선 분양권이 주어지는 청약예금가입자는 5월말현재 20만4천1백84좌로 처음으로 20만좌를 돌파했다.
이는 작년말 (7만l천5백4좌) 보다 1백60%가 더 늘어난 것으로 올들어 한달에 평균 2만5천좌씩 늘어난 셈이다.
청약예금가입자가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작년가을이후 기존 아파트가격이 대폭 상승, 상대적으로 값싼 신규분양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인데 앞으로도 부동산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어서 가입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들어서는 부동산경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지방에서도 청약예금가입자가 급증, 부산의 경우는 가입자수가 작년말에비해 3배, 대구는 무려 8배가량이 늘어났다. 지방대도시는 단독주택을 선호해 아파트의 인기가 없었으나 여기서도 아파트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건설부는 이에따라 현재서울·부산·대구와 인천·수원등 수도권 5개도시에 실시중인 청약예금가입지역을 광주·대전등에도 곧 확대할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