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타수 6안타…단단한 체구에 펀치력 좋아|광주상 김정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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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고생 속에서 묵묵히 뒷바라지해주신 홀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고 뛰었습니다.』
6회초 통렬한 중전결승안타를 날려 팀을 결승전에 올려놓은 광주상의 5번 타자 김정기(김정기·17·3년)는 감격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투수와 우익수로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은 투구에만 전념하기 위해 첫날 대한서고 전에서는 스타팅멤버에서 빠졌으나 5회말 8번 대타로 나와 안타를 뽑으면서 대전고와의 2회전부터 5번 타자로 고정됐다.
이번 대회들어 13타수6안타 5타점을 기록.
1m71cm·70kg의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펀치력과 선구안·주력(1백m 12초3)등을 고루 갖춰 주전으로 기용됐다.
선배인 해태 이순철(이순철)로부터 틈틈이 타격지도를 받고 있는 김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프로행을 고려중인데 연고권이 있는 해태와 스카우트 교섭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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