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83cm 장신 사이드암 투수로 강속구 자랑|대구상 최한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3회말 구원등판, 휘문고 강타선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된 대구상 에이스 최한길(17·3년).
『9회말 휘문고 이광섭(李光燮)에게 홈런성 타구를 얻어맞았을 때는 지는 줄 알았습니다.』
휘문고의 끈질긴 추격전에 막판까지 혼쭐이 난 탓인지 승리가 실감나지 않는 듯한 표정이다.
1m83cm·75kg의 장신인 그는 사이드 암투수로서는 드물게 시속 1백40km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며 싱커·커브·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이 대회 세 경기에 출장, 17과 3분의1 이닝동안 62타자를 상대로 8안타 3실점(2자책점)만 내주고 22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올 대붕기 대회에서도 3승을 올려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영남대 진학예정.
최상달(최상달·45·회사원)씨의 3남중 장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