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총회장선거 3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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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오는10일 열릴 새예총회장선거에서 원로음악인 전봉초씨(69), 서양화가 하종현씨(54), 영화감독 정진우씨(50)등이 3파전을 벌이며 마지막 득표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후보자들은 모두 예총산하단체인 음악·미술·영화인협회의 현역이사장들이며 신임회장은 조경희 전회장이 정무제2장관으로 임각한데따른 잔여임기 1년6개월을 맡게된다.
세후보들은 선거공약을 통해 한결갈이 예총을 정부의「부속기구」적 입장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실질적인 민간기구로 이끌겠다고 강조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전후보는『회장이 되더라도 권력구조에 가까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하후보도『집합적 기능보다 자유롭고 활발한 분산적 기능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후보는『민주화시대에 발맞춰 예총의 자주적이고 자립적인 노선을 세우겠다』고 강조하면서 남북한 예술교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예총회장선거는 산하10개협회에서 선출된 대의원 2백명 (협회별 20명씩)과 지방 시·도지부장 39명등 총 2백39명의 대의원 선거인단에 의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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