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발생 은폐 방역과장이 결정" 어이없는 해명|대법원 개편요구로 "정치시녀"우려|총경급인사에"원칙깼다"수군수군|"최이사 진술없는한 이회장 처벌못해" 현대수사 한계실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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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닭쫓던개 지붕보는 격>
○…현대건설 노조위원장 서정의씨 (37)피랍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서초경찰서는 사건발생 25일만인 지난달30일 회사측관련여부등 배후규명은 못한채 납치주범 박상린씨(38)등만을 검찰에 송치했다가 송치 이틀만에 검찰이 이신차랑씨 (47)를 검거하는등 배후 수사를 일사천리로 진행하자 닭쫓던개 지붕쳐다 보는 표정들.
한 수사간부는『눈에 빤히 보이는 수사를 박상린이 거짓진술하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며『지난달13일 물고문 사건등 불미스러운 일만 없었더라도 박씨를 족쳐 벌써 해결했을 것』이라고 엉뚱하게「고문수사」보다 너무 어려운「인권수사」에탓을돌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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