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전 임직원들 8개항 해명요구」|상공부 기구개편 수구세력 반발로"삐꺼덕"|한은과장들"중앙은 독립확보 시급"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시작부터 파란 일듯>
★…2000년대를 겨냥한 대대적인 기구개편을 계획하고 있는 상공부는 부내의 수구세력들의 반발로 시작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5공화국시절부터 기구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내부작업을 추진해왔던 상공부는 새정부의 행정개혁계획을 호기로 삼아 과거의 인·허가업무를 과감히 버리고 명실공히 정책생산과 기업들의 산업기술개발지원을 강화하는 쪽으로 획기적인 전환을 시도하겠다는 것.
예컨대 상업국을 무역국으로 고치고 산업인력국·기술국·입지공해국등을 신설하는 대신 기업들과 직접 마주치는 공업국등을 과감히 축소시키는 한편 통상정책과 중소기업 지원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개편방향의 주요골자.
이같은 시도에 대해 축소대상이 된 공업국쪽에서는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데, 장·차관이 강력한 개혁의지를 천명하고 있는터라 한차례 바람이 일어날듯.
더구나 안병화장관이 취임 초부터 상공부가 제대로 되려면 근본적인 인식전환과 대폭적인 기구개편이 절실하다고 누차 다짐한바 있어 수구파들의 입지가 상당히 어려워질듯.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