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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88대표 재평가전 요구 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서울올림픽에 출전할 아마복싱 국가대표를 확정지은 최종 평가전에서 탈락한 라이트웰터급의 김기택(김기택·23·여주군청)과 라이트미들급의 유창현(유창현·20·동국대)측 코치및 친지등 30여명이 31일오후 대한체육회 5층 복싱연맹사무실을 점거, 재평가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3시간가량 농성을 벌이는등 소동을 빚었다.
운동선수의 최고의 영예는 국가대표이며 올림픽출전은 더할나위 없다. 또 연맹은 메달획득이라는 목표를 위해 국내 선발전에서 미흡하더라도 장래성있는 선수를 뽑을 때도 있다.
이외에 심판들이 소외 장난(?)을 쳐 불공정한 판정이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지난64년 동경올림픽파견 복싱대표정신조(정신조)의 케이스도 좋은 사례다. 정선수는 선발전 최종결승에서 박희도(박희도)와 대결, 경기 내용에서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서는 포인트위주의 스트레이트에 능한 정선수가 유리하다는 연맹의 판단에 따라 말썽끝에 대표선수로 뽑혔으며 결국 은메달을 획득해 기대를 저버리지않았다.
이번의 선발도 아마복싱연맹이 지난 5월9∼11일 3일간 88체육관에서 벌인 평가전을 토대로 20여명의 평가위원이 결정한것. 연맹측은 2일 김기택·유창현 두선수의 평가전비디오필름을 재검토한후 최종결정을 내리기로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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